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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고 싶은 게 너무 많아 | 바카스
원문 http://blog.naver.com/mythoi/70736739 

사진 이론이나 에세이에 대한 글을 적어두고 한참이 지나 다시 읽어보니

한 포스트에 너무 많은 책들이 포함되어 있어 정보를 얻기가 수월치 않을 것 같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한 나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 이 많은 책 가운데 내 수준에 맞는 책은 무엇일까? 

누군가 이런 질문을 가지고 있다면, 사실 그저 개인적인 감상을 늘어놓은 사진책 소개 포스트가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문득 개발새발 나열식으로 주욱 늘어 놓는 것보다 목적별로 그것을 나눠보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되었고

잠시간의 고민끝에 [네 권의 책] 라는 테마로 포스트를 적어봐야겠다고 마음먹기에 이른 것이지요.

이번 포스트는 초보 사진가들에게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기본서' 들 입니다. 

[바바라 런던의 PHOTOGRAPHY 사진학 강의 혹은 사진]

출판사: 타임스페이스, 페이지수: 423

SLR 정도의 카메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보게 되(어야만 하)는 책입니다.

초급자들을 위한 사진의 기초부터 중급자를 위한 활용 기법까지, 그리고 사진을 평가하는 사진에 대한 접근, 감상, 이해의 방법,

거기에 사진이 역사 등 거의 사진의 전 부문에 걸쳐 총 망라된 사진의 기본서, 또는 바이블입니다.

아래에 이것 말고도 네 권의 책을 더 소개할 참이지만, 사실 입문서라고 하면 이 이상의 책은 없다할 정도입니다.

최신 개정판은 '09년 현재 9판 (사진 우측) 이고 제가 구입한 7판 (사진 좌측) 과 비교하여, 디지털 사진에 대한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더군요.

 

국내에서 이 책은 '사진' 과 '사진학 강의' 의 두 가지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영문 제목은 PHOTOGRAPHY 로 같은데, 미진사라는 출판사에서는 사진으로,

타임스페이스라는 출판사에서는 사진학 강의 로 출판되었습니다.

현재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책은 '타임스페이스'의 사진학 강의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겠지요. ^^;

 

이 책의 내용이 필름에 대한 비중이 높긴 하지만 사진을 배우는데 그 도구가 필름이냐 디지털이냐는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을 가지고 사진을 익혀나가는데 큰 단점이 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의 기본기를 쌓고 싶다면 이 책을 필독하시라는 결론입니다. ㅋ


 

[브라이언 피터슨의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2006]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페이지수: 160쪽, 2006

사진은 '빛의 미학' 이라죠. 좋게 말하면 노출의 마술이랄 수 있지만, 이건 순전히 빛과의 싸움이자 전쟁(?)입니다. ㅋ

그 의미는 너무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거대한 바다만큼이나 깊고 넓고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셔터라 불리우는 몇 개의 사각 철판들을 열기부터 닫기까지의 시간을 조절하고

조리개라 불리우는 길고 둥근 철판들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 뿐인데

그 단순함의 조합이 상상 이상의 것을 만들어 냅니다.

이 책 속엔  다음과 같은 창조의 결과들이 가득합니다.

 

'역광과 1/60 의 셔터 속도가 만들어내는 비(雨)'

    - 역광에서 광선처럼 빛나는 짧은 비의 궤적이 과일에 부딪혀 흩어지는 사진

'적을 통해 암시하는 움직임'

    - 주밍을 이용한 빛의 확산

    - 8초의 긴 시간으로 바라본 푸른 냇물의 흐름

'피사체와 나와의 최적의 거리를 찾는 것과 좋은 시간을 찾아야만 이유들'

    - 새벽의 이슬에 투영된 숲

    - 붉은 대륙를 휘감아 흐르는 거대한 강물을 연상시키는 접사로 바라본 녹슨 철판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최상의 빛 그리고 역광이 연출하는 아름다움'

    - 이른 아침 황금빛에 물든 스페인 광장의 모습

    - 강렬한 오후의 역광을 받은 오랜지색 사람들

 

이러한 예제들을 통해 이 책은 노출의 아름다움을 실감하게 만들고, 빛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노출의 세계에 한 발 더 발을 들여놓는데 작은 징검다리가 되어줄 브라이언 피터슨의 강렬한 조언입니다.

특히 이 책엔 빛을 이해를 돕기 위한 몇 가지 연습과제들이 주어지는데

개인적으로 '휴일에 변화하는 빛을 탐구해 보라' 는 그의 권유를 따라해 보기로 했습니다. ^^;


[캐트린 아이스만 외, 사진가를 위한 디지털 사진의 모든 것 2007] 

출판사: 길벗, 페이지수: 534쪽

유명한 REAL WORLD DIGITAL PHOTOGRAPHY 의 한국어판입니다.

주로 다루는 사진이 디지털 카메라인데 아직까지 디지털 사진에 대한 내용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을 찾지 못하다가 먼저 영어 서적을 알게 되었고,

이걸 사려고 하는 중에 이 책의 번역판이 나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어 부랴부랴 구입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한꺼번에 너무 넓은 영역을 다루는 것은 그 깊이가 얕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디지털 사진에 대해 오랜 경험이 있고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진가라면 절대적으로 비추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이 책은 바바라 런던의 사진학 강의의 디지털 부문만을 따로 떼어 심화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디지털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진가라면 사진학 강의의 대안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이 책이 굉장히 방대하고 많은 정보를 다루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시시콜콜한 디지털 사진 장비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 그것을 선택하고 구입하는 방법, 사진에 필요한 악세사리 들의 소개와 디지털 사진의 테크닉

그리고 디지털 사진에 있어 필수적인 보정과 모니터와 프린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놀랍게도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지,

이미지 파일들을 어떻게 백업해야 하는지 하는 부분까지 세세하고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피터 K. 버라이언과 로버트 카푸토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가이드 -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2005]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페이지수: 448(247)쪽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퍼 필드 가이드 가운데 제가 두 번째로 고른 책입니다. 

어쩌자고 이런 엄청난 제목의 책을 선택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필드 가이드 시리즈와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두께가 두, 세 배에 이를 정도로 두껍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역시나 그만큼 많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왠지 읽고 나면 (이전보단) 뛰어난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한편으론 이 제목은 과장과 사기의 정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ㅋ

 

다른 책들과 뚜렷히 구별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필드 가이드의 특징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 작가들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실제 필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식들을 자신의 사진을 통해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실제론 448 페이지로 구성된 책이지만, 앞의 일반 이론을 담은 200 페이지 정도는

여느 책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이론에 관한 것입니다.

201 페이지 부터 비로소 특별하고 유용하고 황금과 같은 작가별 페이지가 시작됩니다.

이 책이 247 페이지짜리 책이라고 우겨대는 이유입니다. ㅋ

네 권의 책, 첫 번째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부디 즐겁고 행복한 사진 생활하시기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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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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